우연히 '토마스'라는 분의 블로그에서 강릉에 있는 카페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에 대한 글을 보고 꼭 가봐야지 했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토마스' 커피향 찾아 백만리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소개 글 바로가기는
http://goo.gl/oNyfZu
저녁 먹고 7시가 조금 넘어 들어간 카페에서 사장님과 커피에 관한 재미나고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다 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나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카페에서 나왔네요 ^^
우선 메뉴부터 살펴볼까요? 2가지 메뉴가 있는데요.
요렇게 연습장 처럼 생긴 메뉴에는 차가운 음료 / 따뜻한 음료 / 브루잉 커피 등으로 나뉘어진 메뉴를 살펴보실 수 있고요.
Single Origin 원두 커피는 이렇게 별도의 메뉴로 제공됩니다. 그때 그때 입고된 생두에 따라 요 메뉴는 달라지겠지요? 무엇보다 각 Single Origin 커피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 있어 읽어보고 선택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저는 NEW라고 표기되어 있는 Panama Diamond Mountain 을 선택했고요. 남편은 제가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기특하게도 제가 맛보고 싶은 Ethiopia Mormora 를 선택해 주었네요. :D
일단 원두를 선택한 후엔 사장님께서 Brewing 으로 마실건지 Espresso로 마실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저흰 당연 Pour-over Brewing 이죠! 그리고 진하게 마시는 편인지 취향도 살뜰하게 챙겨 주시고요. 감사하게도 저희가 선택한 2가지 커피를 두 사람 모두 맛볼 수 있도록 2잔씩 총 4잔 분량으로 내려 주셨어요. 끼야오~ 따지고 보면 커피 값이 비싼게 결코 아니예요.
커피 마시기 전 입가심으로 주신 물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스파클링 워터!
좋다~ 좋다~ 참좋다~
사장님 Brewing 하시는 모습도 담아 봤어요 ^^;; (허락 없이 ㅠㅠ, 매장 사진 찍기 전에 허락 받았는데 그럼 사장님 찍는 것도 간접 허락 받은 셈? 이지 않을까... 요...)
드리퍼, 서버, 주전자, 앞치마까지 모두 Kalita ^^
자~ 드디어 Panama Diamond Mountain이 먼저 준비됐습니다.
Royal Albert Coffee Cup!! 옛날에는 조큼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나이들수록 점점 마음에 드는 보타닉 잔들 ^^ 클로즈업 샷을 찍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구글에서 이미지 찾아 보았어요.
아~ 갖고 싶다~
그건 그렇고 Panama Diamond Mountain 맛은 어땠냐? 마일드하고 약간 구수한 맛?
좋게 말하면 잘 균형잡혔다 할 수도 나쁘게 말하면 평범?
사장님 설명으로는 1,400m 이상의 고지대, 화산 토양에서 자라 aftertaste 가 쌉쌀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왜 전 쌉쌀한 맛을 못느꼈을까요? ^^;;
사실, Diamond Mountain 마시면서 사장님과 내내 다음으로 마실 Mormora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조만간 다시 가서 맛보기로!
두둥~ 드디어 Ethiopia Mormora 임돳!! 어멋!! 이 앙증맞은 커피잔! 제가 좋아하는 빌보(Villeroy & Boch)에 담겨 나오다뉫!!!
요 모모라는 지난해 서울커피엑스포(2013.4.11~14) 때 알마씨엘로(ALMACIELO: http://www.almacielo.com/) 부쓰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이제껏 제가 마셔본 에티오피아 커피라고는 예가체프, 시다모 뿐인데 다들 '모모라', '아리차'는 사야돼~ 사야돼~ 라면서 죽을 쭈왁~ 서서 구매하더라고요. 저도 뭔가에 홀린듯 어느새 그 줄에 서 있더라는 ^^
사장님께 그때 얘길 했더니 모모라 이름의 유래와 우리 나라와의 인연 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모모라는 특정 지역 이름도 농장 이름도 아닌 에디오피아의 '강' 이름이라고 해요. 워낙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보니 요 강 근처에는 뭐 부동산에서부터 구멍가게 이름까지 죄다 '모모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우리 나라와의 특별한 인연은 요 모모라 커피 농장에서 생산되는 전량을 한국에서 독점 수입해 오기 때문에 일단은 우리 나라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거? 이정도 되면 우리 나라도 이제 단일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 전량을 통째로 계약해 수입할 정도로 구매력(buying power)이 커진 커피 수입 국가... 인가? 요...???
아무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된 모모라의 테이스팅 노트(사장님께서 직접 모모라 생두 프로파일을 출력해 주셨어요. 해서 제가 스캔해서 아래에... ^^)를 보면 꿀, 브랜디, 살구, 감귤류의 꽃, 약간의 호두향 등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고구마 향과 신선한 흙향이 느껴졌어요. 커피가 식을 수록 산미가 더 강해졌고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되어 과육(pulp)의 향이 생두에 배어 나는 그 향을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고구마 맛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요거 요거 개성있고 좋습니다~ ^^
그리고 모모라의 수상 내역까지 인증서를 손수 출력해 보여주시면서 상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2012년 Ethiopia Taste of Harvest 에서는 1등
2013/2014년 Ethiopia Taste of Harvest 에서는 4등
대화는 모모라에서 커피 커핑으로 이어졌어요. 오픈 커핑을 가보니 참석자들이 다들 커피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표현력이 풍부하더라는 얘길 했더니 우리 나라 사람들만 모여 커핑하고 각자의 tasting note 를 나누는 경우에는 영문으로 되어있는 aroma 명을 우리 문화권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향으로 바꾸어 표현해 주는 것이 서로 의사소통하는데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Aroma의 현지화 및 번역? 그러면서 짜~잔~ 36가지 Aroma Kit를 꺼내시더군요. 이거 저도 [강릉커피아카데미] 수업 시간에 봤던 것 ^^ '반갑다 Aroma Kit~'
이 중 #3을 꺼내 맡아보고 무슨 향인지 표현해 보라 하셨는데 당~췌~ 표현할 수가 있나..
ㅠㅠ 맡아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한약재?' 냄새?
알고보니 #3은 Garden Peas(완두콩) 향으로 명명되어 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완두콩 냄새를 맡아봤을 리가요. 그리고 여기서의 완두콩은 우리나라 땅에서 자란 완두콩도 아니고 서양 완두콩 냄새란 말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한약재 말려놓은 사우나실 들어갔을 때 냄새'라고 하면 대번에 고개를 끄덕이더라는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집에와서 [강릉커피아카데미] 수업 시간에 김현종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자료 살펴보니~ 김현종 선생님도 '도라지향'이라고 향을 현지화 해 놓으셨었더라는 ^^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 안했나 보오~ ^^;;
아무튼 커피 한잔 마시러 갔다가 1:1 커피 과외 받고 온 기분에 참 좋았습니다 ^^
자~ 그럼 이제부터는 매장에서 본 신기방기한 것들 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드릴게요.
1. 간식으로 주신 빵!
시나몬 향 솔솔~ 휘핑 크림에 살짝 찍어 먹었더니 달달한게 좋아요~ 요건 커피 주문하면 기본으로 주시는 것인 듯~
2. 월간 COFFEE 매거진의 창간호(2001년 11월)와 최신호(2014년 8월)
왼쪽이 2001년 월간 COFFEE 창간호인데요. 사장님께서 2001년 일본으로 커피 배우러 떠나시던 날 창간호가 나와 공항 서점에서 구입한 거라며 보여주시더라고요.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 재미난 기사들 많았는데 무엇보다 창간호에 제가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님 인터뷰를 실었다는 것! 무조건 마음에 든다 이 월간지!!! :D
월간 COFFEE 홈페이지: http://www.coffeero.com/
3. 커피체리티(Coffee Cherry Tea)
Gesha Cascara 라는 게샤 커피 체리를 건조시켜 만든 허브티를 덜어 주셨어요. 집에 가서 내려 마셔 보라며~ 400ml 의 뜨거운 물을 붓고 3~4분 후에 마셔 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커피 체리 말려서 살짝 덖어서 이렇게 차로도 마시는 줄은 몰랐네요 ^^;;
제가 또 깨알같이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볼리비아나 예멘의 키쉬르 지역에서 주로 마셨는데 별칭으로 '가난한 자의 커피(the poor man's coffee)' 혹은 '군인들의 커피(the coffee of the Army)'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내리기 전 dry aroma는 달콤한 체리향과 아주 약간의 담배향? 내려서 마셔보니 은은한 체리향과 아주 아주 살짝 풍기는 담배향이 좋습니다~
4. Ethiopia Mormara 100g 득템
약 5회 정도 마셔볼 수 있겠지요? 나의 어설픈 핸드 드립으로도 괜츈할지~ 가 관건!
5. 현덕사 현종 스님과 기념사진!
두둥~ 최근 '산사로 가는 즐거움'이라는 현종 스님의 책 읽었는데 요기서 또 이렇게 뵈니 괜히 반갑네요. 커피 내리는 현종 스님! 언젠간 꼭 뵙고 현종 스님께서 내려 주시는 커피 마셔 보고 싶은 바램이 있는데~ ^^;; 사장님은 현덕사에 커피 자문을 하시는 계기로 현종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되셨다고 합니다~
6. 팀 윈들보(Tim Wendelboe)와의 기념사진!
이게 왠일... 사장님 팀 윈들보와도 사진 찍으셨네! 노르웨이가서 찍으신 거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팀 윈들보와는 페친으로 지내오다가 팀이 '어라운지'에서 주최한 세미나 때문에 한국에 왔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이라 하시네요.
'팀 윈들보의 어라운지 세미나' 후기는 http://espressofreak.co.kr/70180547798
7. 커피 추천도서
<에스프레소 퀘스트>를 강추하셨고, <Coffee with Tim Wendelboe>도 재미있다며 추천해 주셨답니다.
사장님과의 2시간 동안의 대화를 요약하려다보니 말이 좀 길어졌네요. 커피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외관] |
'토마스' 커피향 찾아 백만리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소개 글 바로가기는
http://goo.gl/oNyfZu
저녁 먹고 7시가 조금 넘어 들어간 카페에서 사장님과 커피에 관한 재미나고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다 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나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카페에서 나왔네요 ^^
우선 메뉴부터 살펴볼까요? 2가지 메뉴가 있는데요.
요렇게 연습장 처럼 생긴 메뉴에는 차가운 음료 / 따뜻한 음료 / 브루잉 커피 등으로 나뉘어진 메뉴를 살펴보실 수 있고요.
|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메뉴 (1)] |
|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메뉴 (2)] |
일단 원두를 선택한 후엔 사장님께서 Brewing 으로 마실건지 Espresso로 마실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저흰 당연 Pour-over Brewing 이죠! 그리고 진하게 마시는 편인지 취향도 살뜰하게 챙겨 주시고요. 감사하게도 저희가 선택한 2가지 커피를 두 사람 모두 맛볼 수 있도록 2잔씩 총 4잔 분량으로 내려 주셨어요. 끼야오~ 따지고 보면 커피 값이 비싼게 결코 아니예요.
커피 마시기 전 입가심으로 주신 물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스파클링 워터!
좋다~ 좋다~ 참좋다~
사장님 Brewing 하시는 모습도 담아 봤어요 ^^;; (허락 없이 ㅠㅠ, 매장 사진 찍기 전에 허락 받았는데 그럼 사장님 찍는 것도 간접 허락 받은 셈? 이지 않을까... 요...)
드리퍼, 서버, 주전자, 앞치마까지 모두 Kalita ^^
자~ 드디어 Panama Diamond Mountain이 먼저 준비됐습니다.
Royal Albert Coffee Cup!! 옛날에는 조큼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나이들수록 점점 마음에 드는 보타닉 잔들 ^^ 클로즈업 샷을 찍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구글에서 이미지 찾아 보았어요.
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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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Albert Coffee Cup |
좋게 말하면 잘 균형잡혔다 할 수도 나쁘게 말하면 평범?
사장님 설명으로는 1,400m 이상의 고지대, 화산 토양에서 자라 aftertaste 가 쌉쌀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왜 전 쌉쌀한 맛을 못느꼈을까요? ^^;;
사실, Diamond Mountain 마시면서 사장님과 내내 다음으로 마실 Mormora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조만간 다시 가서 맛보기로!
두둥~ 드디어 Ethiopia Mormora 임돳!! 어멋!! 이 앙증맞은 커피잔! 제가 좋아하는 빌보(Villeroy & Boch)에 담겨 나오다뉫!!!
요 모모라는 지난해 서울커피엑스포(2013.4.11~14) 때 알마씨엘로(ALMACIELO: http://www.almacielo.com/) 부쓰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이제껏 제가 마셔본 에티오피아 커피라고는 예가체프, 시다모 뿐인데 다들 '모모라', '아리차'는 사야돼~ 사야돼~ 라면서 죽을 쭈왁~ 서서 구매하더라고요. 저도 뭔가에 홀린듯 어느새 그 줄에 서 있더라는 ^^
사장님께 그때 얘길 했더니 모모라 이름의 유래와 우리 나라와의 인연 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모모라는 특정 지역 이름도 농장 이름도 아닌 에디오피아의 '강' 이름이라고 해요. 워낙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보니 요 강 근처에는 뭐 부동산에서부터 구멍가게 이름까지 죄다 '모모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우리 나라와의 특별한 인연은 요 모모라 커피 농장에서 생산되는 전량을 한국에서 독점 수입해 오기 때문에 일단은 우리 나라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거? 이정도 되면 우리 나라도 이제 단일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 전량을 통째로 계약해 수입할 정도로 구매력(buying power)이 커진 커피 수입 국가... 인가? 요...???
아무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된 모모라의 테이스팅 노트(사장님께서 직접 모모라 생두 프로파일을 출력해 주셨어요. 해서 제가 스캔해서 아래에... ^^)를 보면 꿀, 브랜디, 살구, 감귤류의 꽃, 약간의 호두향 등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고구마 향과 신선한 흙향이 느껴졌어요. 커피가 식을 수록 산미가 더 강해졌고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되어 과육(pulp)의 향이 생두에 배어 나는 그 향을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고구마 맛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요거 요거 개성있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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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hiopia Mormora Green Bean Profile |
그리고 모모라의 수상 내역까지 인증서를 손수 출력해 보여주시면서 상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2012년 Ethiopia Taste of Harvest 에서는 1등
2013/2014년 Ethiopia Taste of Harvest 에서는 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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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hiopia Mormora Taste of Harvest Certificate |
대화는 모모라에서 커피 커핑으로 이어졌어요. 오픈 커핑을 가보니 참석자들이 다들 커피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표현력이 풍부하더라는 얘길 했더니 우리 나라 사람들만 모여 커핑하고 각자의 tasting note 를 나누는 경우에는 영문으로 되어있는 aroma 명을 우리 문화권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향으로 바꾸어 표현해 주는 것이 서로 의사소통하는데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Aroma의 현지화 및 번역? 그러면서 짜~잔~ 36가지 Aroma Kit를 꺼내시더군요. 이거 저도 [강릉커피아카데미] 수업 시간에 봤던 것 ^^ '반갑다 Aroma Kit~'
이 중 #3을 꺼내 맡아보고 무슨 향인지 표현해 보라 하셨는데 당~췌~ 표현할 수가 있나..
ㅠㅠ 맡아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한약재?' 냄새?
알고보니 #3은 Garden Peas(완두콩) 향으로 명명되어 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완두콩 냄새를 맡아봤을 리가요. 그리고 여기서의 완두콩은 우리나라 땅에서 자란 완두콩도 아니고 서양 완두콩 냄새란 말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한약재 말려놓은 사우나실 들어갔을 때 냄새'라고 하면 대번에 고개를 끄덕이더라는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집에와서 [강릉커피아카데미] 수업 시간에 김현종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자료 살펴보니~ 김현종 선생님도 '도라지향'이라고 향을 현지화 해 놓으셨었더라는 ^^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 안했나 보오~ ^^;;
아무튼 커피 한잔 마시러 갔다가 1:1 커피 과외 받고 온 기분에 참 좋았습니다 ^^
자~ 그럼 이제부터는 매장에서 본 신기방기한 것들 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드릴게요.
1. 간식으로 주신 빵!
시나몬 향 솔솔~ 휘핑 크림에 살짝 찍어 먹었더니 달달한게 좋아요~ 요건 커피 주문하면 기본으로 주시는 것인 듯~
2. 월간 COFFEE 매거진의 창간호(2001년 11월)와 최신호(2014년 8월)
왼쪽이 2001년 월간 COFFEE 창간호인데요. 사장님께서 2001년 일본으로 커피 배우러 떠나시던 날 창간호가 나와 공항 서점에서 구입한 거라며 보여주시더라고요.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 재미난 기사들 많았는데 무엇보다 창간호에 제가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님 인터뷰를 실었다는 것! 무조건 마음에 든다 이 월간지!!! :D
| 월간 COFFEE 창간호(2001.11) 에 실린 신영복 선생님 사진 |
3. 커피체리티(Coffee Cherry Tea)
Gesha Cascara 라는 게샤 커피 체리를 건조시켜 만든 허브티를 덜어 주셨어요. 집에 가서 내려 마셔 보라며~ 400ml 의 뜨거운 물을 붓고 3~4분 후에 마셔 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커피 체리 말려서 살짝 덖어서 이렇게 차로도 마시는 줄은 몰랐네요 ^^;;
제가 또 깨알같이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볼리비아나 예멘의 키쉬르 지역에서 주로 마셨는데 별칭으로 '가난한 자의 커피(the poor man's coffee)' 혹은 '군인들의 커피(the coffee of the Army)'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내리기 전 dry aroma는 달콤한 체리향과 아주 약간의 담배향? 내려서 마셔보니 은은한 체리향과 아주 아주 살짝 풍기는 담배향이 좋습니다~
4. Ethiopia Mormara 100g 득템
약 5회 정도 마셔볼 수 있겠지요? 나의 어설픈 핸드 드립으로도 괜츈할지~ 가 관건!
| Ethiopia Mormora |
5. 현덕사 현종 스님과 기념사진!
두둥~ 최근 '산사로 가는 즐거움'이라는 현종 스님의 책 읽었는데 요기서 또 이렇게 뵈니 괜히 반갑네요. 커피 내리는 현종 스님! 언젠간 꼭 뵙고 현종 스님께서 내려 주시는 커피 마셔 보고 싶은 바램이 있는데~ ^^;; 사장님은 현덕사에 커피 자문을 하시는 계기로 현종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되셨다고 합니다~
| 현종 스님과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카페 사장님 |
6. 팀 윈들보(Tim Wendelboe)와의 기념사진!
이게 왠일... 사장님 팀 윈들보와도 사진 찍으셨네! 노르웨이가서 찍으신 거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팀 윈들보와는 페친으로 지내오다가 팀이 '어라운지'에서 주최한 세미나 때문에 한국에 왔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이라 하시네요.
| 팀 윈들보와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카페 사장님 |
7. 커피 추천도서
<에스프레소 퀘스트>를 강추하셨고, <Coffee with Tim Wendelboe>도 재미있다며 추천해 주셨답니다.
사장님과의 2시간 동안의 대화를 요약하려다보니 말이 좀 길어졌네요. 커피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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