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9 Eli's Caffe 를 다시 방문해 오너 바리스타 Nik Orosi 로 부터
직접 카페 소개를 듣다!| Eli's Caffe 전경 |
카페 안에 들어가니 테이블은 없고 온통 Bar! 동네 아저씨들 다 나와 계시네요. @.@
출근 전에 들르신 듯한 아저씨도 계시고, 집 앞에 마실나와 먼저 와 커피 마시고 있던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시는 듯한 아저씨도 계시고, Bar에 기대 선 채로 신문을 읽고 있는 분도 계시고...
| Eli's Caffe 내부 |
17세기 영국 등에서 남편들이 커피 하우스만 가면 집에 안들어오고 외박을 하는 등 가정을 등한시 한다며 주부들이 커피 음용 금지령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주장한 적도 있다는 얘길 듣고 웃었었는데 아침부터 Eli's Caffe에 몰려있는 아저씨들을 보니... 그럴법도 했겠다 싶더라고요 ^^
저는 바로 La Marzocco Espresso Machine 앞 Bar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너 바리스타인 Nik 이 에스프레소 추출하고 Chemex 를 이용해 pour-over brewing(hand-drip)하는 것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틈 날때마다 이것 저것 궁금한 것도 물어볼 수 있었고요.
오너 바리스타인 Nik은 크로아티아 최초의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챔피언이 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해 <No Logo, Just Taste>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고 지난 번에 소개 드렸었지요~ ^^
| Eli's Caffe 오너 바리스타 Nik Orosi |
| La Marzocco GB5 |
| La Marzocco GB5 |
| La Marzocco GB5에 붙어 있는 사자 엠블렘? |
라마르조꼬 에스프레소 머신이 참 멋있네요 ^^;;
| MAZZER Grinder |
평소에는 더 다양한 원두를 사용하지만 여름에는 휴가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딱 2가지 원두를 로스팅해서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왼쪽이 온두라스(Honduras)와 엘살바도르(El Salvador)를 블렌딩 한 원두고 오른쪽이 이디오피아 예가체프(Ethiopia Yirgacheffe) 싱글 오리진.
그나저나 분명 Eli's Caffe 홈페이지 갤러리에는 매장 인테리어가 온통 White 였는데 Black으로 바뀌었네요 ^^;;
![]() |
| Eli's Caffe 홈페이지에서 퍼온 매장 사진 |
그럼 Eli's Caffe 에서는 어떤 커피 메뉴가 있는지 그리고 가격은 어떤지 살펴 볼까요?
| Eli's Caffe Pricelist |
1Kn에 약 200원으로 환산하면 되니까요. Espresso 한 잔에 10Kn면 한화로 약 2,000원 오른쪽 상단에 적혀있는 250g 원두 가격은 69Kn= 13,800원
| Water Drop(Dutch) Coffee 추출 기구 |
더치 커피 내리는 기구도 참 실험실 스러운 것이 인상적이네요. 메뉴판에는 Cold Brew 28Kn라고 써 있는 것이 아마도 요 더치 커피를 말하는 듯요. 그럼 5,600원. 다른 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네요 ^^;;
저는 Caffe Latte(16Kn=3,200원), 남편은 Espresso(10Kn=2,000원)를 주문했어요.
카페라떼는 부드럽고 설탕 등을 넣지 않았는데도 끝맛이 달콤해서 좋았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맛본 남편 역시 아주 만족스러워했답니다.
| Caffe Latte |
| Espresso |
잘 마시는게 보기 좋았는지 Nik이 에스프레소 한 잔을 공짜로 주었어요 ^^
처음 마신 건 온두라스+엘살바도르 블렌드 원두로 내린 건데 이번엔 예가체프 싱글 오리진으로 내린 걸 마셔 보라며, 분명 예가체프 특유의 산미 때문에 맛이 확연히 틀린거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
그리고는 로스팅 기계 구경시켜 주겠다며 바쁜 와중에도 아주 긴 시간을 내어 주었지요.
| GHIBLI Roaster |
Nik이 정말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는데 제가 영어 리스닝에 장애가 좀 있다보니 ㅠㅠ
아무튼 제가 알아들은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Eli's Caffe 는 도시 외곽에 Roasting을 위한 Warehouse 가 따로 있다고 해요.
카페에 있는 요 로스팅 기계로는 카페에서 소진/판매되는 커피를 위해 사용하고 있고, 일주일에 약 2회 로스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팅 머신에서 연통이 길게 나와 옆에 있는 사이클론(집진기)으로 연결되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물었더니 로스팅 중에 발생하는 연기가 모두 그 집진기로 들어가서 채프(chaff)는 아래로 떨어지고 연기는 바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과 같이 제연 장치(?)를 거쳐서 빠져나가도록 설계했다고 해요.
생두를 로스팅하게되면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함께 발생하는데 유해한 일산화탄소를 요 장치를 통해 한번 더 연소시켜서 모두 이산화탄소로 변환시켜 옥외로 배출시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채프(chaff)는 따로 모아두었다가 농장 등에 보내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한참 설명을 듣다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 바로 옥외로 배출시키는 것 보다 돈도 많이 들고 품도 많이 들텐데 혹시 연기 배출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하냐고 물어봤어요.
Nik의 대답;
"물론 법적인 규제는 있으나 그 기준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이런 장치를 쓰지 않더라도 법적 허용치를 넘게 될 일은 없으나 우리 카페는 도시의 중심부에 있고 주변은 온통 이웃들이기 때문에 배출되는 연기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내 아이들에게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도시를 물려주고 떠날 수는 없기 때문에 Ecological Coffee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원두 커피 판매 시 사용하고 있는 plastic bag 역시 친환경적 재질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 산업에도 불고 있는 공정무역(Fair Trade)이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어도 Ecological Coffee (물론 지속가능성의 일환이기는 하지만) 라는 워딩을 들어본 적은 처음이라 조금 놀랐답니다.
약 40분 정도 카페에 머물다가 늦지 않게 두브로브니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맛보기 위해 원두 조금 구매했지요.
마지막으로 팀 윈들보(Tim Wendelboe)라는 노르웨이 바리스타가 친한 친구라며 팀 윈들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바리스타이고 그가 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니 읽어보라고 하네요. 나중에 노르웨이 가게 되면 꼭 들러야 할 카페도 알려주겠다면서 ^^
그래서 찾아 보았지요. 팀 윈들보가 쓴 책이 뭔지. 제목은 <Coffee with Tim Wendelboe> 이고 교보문고에서 34,200원에 팔고 있네요. 비...싸...다...
팀 윈들보의 커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상수동에 있는 <Espresso Bar. Chan's> 라는 카페에 가면 팀윈들보가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 커피와 베리에이션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해요~
![]() |
| Black Water Issue 블로그 포스팅에서 가져온 사진 <Espresso Bar. Chan's>에서 판매중인 팀 윈들보 원두로 추출한 커피의 Pricelist |
자세한 내용은 Black Water Issue 블로그 글 참조 http://bwissue.com/cafetour/359
마지막으로 Eli's Caffe 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카페 문 손잡이 '포터필터' 사진을 덧붙이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
| Eli's Caffe 문 손잡이는 포터 필터! |



댓글
댓글 쓰기